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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 경제]WB "세계 경제성장률 3.2%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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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신흥국들에는 경기과열을 이유로 금리인상을 주문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성장률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국가들은 WB의 전망대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눈치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조만간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신흥국들은 정작 인플레 경계를 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내각 불신임 퇴진 결의안이 부결되면서 간신히 퇴진 위기를 모면한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8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숫자로 본 주간 경제]WB "세계 경제성장률 3.2%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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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세계 경제성장률 3.3%→3.2%로 하향조정, 신흥국에는 금리인상 주문=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한편 신흥시장국가들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WB는 7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1월에 내놓았던 3.3%에서 3.2%로 낮췄다. 일본 대지진과 중동지역 민주화시위 확산에 따른 영향을 하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2012년 3.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또 WB는 신흥시장 경제 성장률이 선진국의 세 배에 이르며 이에 따른 경기 과열 양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하면서 신흥국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한편 재정지출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도나 페루 등의 나라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실질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WB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2.8%에서 2.6%로 낮췄으며 중국은 2010년 10.3% 성장에서 올해 9.3%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올해 8%, 내년 8.4%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고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은 올해 0.1%, 내년 2.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올해 2.1%의 성장을 전망했다.


앤드루 번스 WB 세계거시경제담당매니저는 “신흥시장 개도국들은 경제회복을 위해 잠시 미뤘던 내부적 위험요인을 해결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숫자로 본 주간 경제]WB "세계 경제성장률 3.2%로 하향"

◆ECB 기준금리 1.25% 동결..조만간 금리인상, 신흥국은?=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 성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국가들은 인플레에 대한 경계 심리를 높이고 있는 반면, 아시아 등 신흥국들은 그간 고삐를 죄던 금리인상 정책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장 크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9일(현지시간) 7월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단호한 방식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금리를 올릴지 미리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상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들은 인플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고 있다.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중앙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6.75%로 동결했다. 최근 식료품 가격이 안정을 되찾아가는 등 인플레 압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6.16%에서 지난달에는 5.98%로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는 신흥국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5% 대폭 인상했지만 올해 추가 금리인상이 최대 1번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산자이 마더 RBS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국내 수요와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인도 긴축정책이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고 진단했다.


호주도 지난 7일 기준금리를 4.74%로 동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흥국들의 통화 절상이 수입물가를 낮췄으며,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신흥국의 수출을 감소시키며 경기과열 현상이 한풀 꺾인 것 또한 신흥국들의 인플레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는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홍콩 HSBC의 프레데릭 뉴만 아시아이코노미스트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것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과소평가 돼있어 각국 중앙은행의 면밀한 관찰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숫자로 본 주간 경제]WB "세계 경제성장률 3.2%로 하향"

◆간 나오토 일본 총리 “8월까지 책임 다하고 싶다”= 이달 중 퇴진하라는 야당의 압박에도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8월까지는 총리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간 총리는 9일 오전 중의원 도호쿠 대지진 부흥 특별 위원회에서 “8월말까지 재해 지역의 건물 잔해를 처리하는 것이 목표이며 임시 주택 건설과 잔해 처리, 원자력 발전소 사고 수습에 일정한 성과를 낼 때까지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밝히며 8월말까지 총리직을 지키고 싶다는 의중을 전했다.


간 총리는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주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지만 야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조기 퇴진할 것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는 "지진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부흥 기본법안 수정안이 통과되면 즉시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조기 퇴진을 촉구했다. 수정안에 대한 입법 절차는 17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간 총리가 6월말 혹은 7월 초까지 퇴진하지 않는다면 정책이 추진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늦어도 2~3개월 내로 간 총리가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노다 요시히코(54) 재무상이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떠올랐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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