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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中企인재육성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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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소기업의 인재육성이 원활히 이뤄져야만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자리잡을 수 있다."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열린 '동반성장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동반성장과 인재육성,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박진우 서울대 교수는 "인재는 기업발전의 핵심요소"라며 "중소기업의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제도적.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어깨를 견주며 함께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핵심 인재가 포진하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다.

박 교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한 기업의 사례를 언급하며 인재육성의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40년 만에 매출이 6만4000배나 성장한 회사를 알고 있다"며 "이 회사의 사훈1호가 '인재 제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인재육성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박 교수는 우선 임금을 강조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지역은 같은 자격증을 지닌 근로자의 경우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독일에선 BMW사에 큰소리치는 중기도 있다"며 "핵심 인재를 보유한 데서 나온 힘"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육, 창업지원 등도 인재육성의 한 방법으로 거론됐다. 적극적인 직원 교육을 통해 핵심인재가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둬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김강식 항공대 교수도 "대기업이 중기 근로자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인재육성을 도와야 한다"며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이 주도해 중기의 인적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며 "독일의 경우 대기업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 협력회사 근로자의 참여가 활성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들도 인재육성의 중요함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한 태양광 업체 관계자는 "직원을 교육시켰는데 나가버리면 타격이 크다"며 "최근 대학원 교육 지원을 실시하는 등 핵심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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