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털이 덥수룩했던 양, 슈렉 사망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양 '슈렉'이 17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덥수룩한 털을 가졌던 양, 슈렉이 사망했다"고 7일 보도했다.

슈퍼스타로 호화롭게 살던 양 슈렉은 3주 전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해 지난 6일 뉴질랜드 사우스아일랜드 타라스 지역 작은 마을 벤디고 농장에서 숨졌다.

앞서 메리노 종인 양 슈렉은 7년여 간 농장 동굴 속에 숨어 지내다가 지난 2004년 발견됐으며 그 사이 털을 한 번도 깎지 않아 양털 무게만 무려 27kg에 달할 정도로 덥수룩했다.

2004년 4월28일 크롬웰에서 슈렉이 털을 깎는 모습은 TV에 생중계됐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약 스타로 등극한 슈렉은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고 성인용 잡지 플레이보이지에 소개되기도 하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다.

한편 주인 존 페리암은 슈렉을 위해 장례식을 할 계획이며, 친구들에게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쿡 산 정상에서 슈렉의 재를 뿌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