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일본을 제외하고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에 미국에 이어 아시아 주식시장도 고전하는 모양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97(0.03%) 소폭 오른 9383.32에, 토픽스지수는 0.81(0.10%) 오른 808.80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장에서는 도쿄전력 등 유틸리티주가 상승한 반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비중이 큰 전자주가 하락했다.
이날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도쿄전력이 법적 청산절차에 들어가면 손해배상 우선권을 보유한 원전 사고처리 관련 사업자나 중소기업이 큰 손실을 볼 우려가 있으며 반드시 이는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일 사이토 아쓰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이 법정관리(파산보호)를 신청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28% 폭락했던 도쿄전력 주가는 에다노 관방장관의 발언으로 상승했다.
엔화는 4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0분 달러당 80.17엔으로 떨어졌고 엔·유로 환율도 유로당 116.8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3.23%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기술업종이 0.73%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도쿄전력이 6.76% 올랐고 간사이전력이 3.16% 올랐다. 반면 화낙이 0.7% 하락했고 캐논이 3.4%, 소니가 2.1% 떨어졌다.
아마노 히사카즈 도쿄T&D어셋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더해 엔고, 지진사태 여파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5분 현재 1.86(0.07%) 하락한 2726.16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금융·에너지주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낙폭은 크지 않다.
일부 언론들이 이번 주말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부동산기업 완커가 0.4% 하락중이고 폴리부동산그룹이 0.3% 내렸다. 정부가 석탄수입 관세를 내릴 것이라고 중국경제보가 보도하면서 중국 선화에너지가 1.4%, 다퉁석탄산업이 0.3% 떨어졌다.
순차오 시틱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정부 통화정책의 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가 0.46% 하락중이고 홍콩 항셍지수가 0.82% 내리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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