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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 美경기둔화 조짐에 일제 하락.. 日 닛케이 1.55%↓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2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민간고용·제조업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뉴욕에 이어 아시아 각국 주가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발표된 미국 5월 ADP 취업자 변동은 3만8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17만7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인 17만5000명에도 크게 밑돌았다. ISM(공급관리협회) 5월 제조업 지수도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53.5로 떨어졌다. 전월 60.4에 비해 크게 줄었고 전문가 예상치 57.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50.74(1.55%) 하락한 9568.87엔에, 토픽스지수는 13.93(1.66%) 내린 825.48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1.8%까지 낙폭을 키우면서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락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재무성이 발표한 1분기 일본 기업 자본지출은 대지진의 여파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3% 증가를 기록해 전분기 3.8% 증가보다 떨어졌고 소프트웨어부문을 제외한 수치도 4.2%증가로 역시 전분기 4.8%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또 일본 3대 자동차메이커들은 5월 미국 자동차시장 매출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가 33.4%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고 혼다는 22.5%, 닛산은 9.1% 감소했다.


이날 닛케이지수 전 업종이 하락했고 225개 구성종목 중 203개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산업용로봇 제조사 화낙이 2.9% 하락했고 도요타가 3.1%, 혼다가 1.9% 내렸다. 일본 최대 석유개발업체 인펙스홀딩스는 2.5% 떨어졌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투자운용 매니저는 “제조업 경기 둔화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으며 세계 경제가 연착륙 양상을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대비 23.58(0.86%) 내린 2719.99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지표 부진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정부의 추가긴축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일보는 UBS를 인용해 물가상승률이 5월 물가상승률이 5.5%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며 공휴일인 6월6일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기업 완커는 중국증권보가 정부의 부동산규제는 장기적 차원의 정책이라고 보도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장시동업이 1.5% 하락중이고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이 1.0%, 중국농업은행이 1.76% 내리고 있다.


메이루우 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수그러들지 않는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정부가 성장 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투자시장에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가 1.5% 하락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도 0.5% 내리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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