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리금융 노조, "금융공룡 아닌 민영화된 건실한 금융회사 필요"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지금 우리금융지주에 필요한 건 '관치'에 의한 거대 금융공룡이 아니라 민간의 창의와 효율성이 중시되는 민영화된 건실한 금융회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 노동조합 협의회(이하 우노협)가 7일 우리금융 민영화는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자회사인 지방은행들도 분할매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과 산은금융지주의 합병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기했다. 우노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우리금융이 주체가 돼 민영화 방안을 마련했으나 금융당국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운운하며 민영화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덩치만 키운다고 능사 아니다=우노협은 먼저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취임초부터 강조해 온 '한국형 투자은행(IB)'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업무영역과 사업구조가 같은 국내 증권사를 합병하더라도 시장규모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덩치만 키워서는 글로벌IB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은행의 대형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독과점 진행 가능성 △대형은행 부실화로 인한 시스템리스크 가중 △시장규율 약화로 인한 고위험 추구 가능성 △세계 금융시장 흐름과 역행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먼저 정부 보유지분을 조기 매각해 민영화를 완료한 뒤 대형화는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우노협은 '경쟁입찰에 따른 분산매각'이나 '대규모 블록세일', '국민주 방식에 의한 민영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우노협은 또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고치면서까지 특정 금융그룹에 우리금융을 강제합병시킨다면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으로 우량 금융그룹으로 거듭난 우리금융은 국민이 주인인 만큼 특정 관료의 정책실험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방銀 분할매각해야=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지역 상의나 경제인들이 지역자본으로 인수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역은행은 지역경제의 기초 인프라이자 기간산업인 만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민에게 환원하는 형태의 분리매각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을 통째로 판 뒤 계열사를 분리매각'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매각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의 입장을 취했다. 우노협은 "지난해 말 기준 광주은행(1조1000억원)과 경남은행(1조5000억원), 우리투자증권(2조6000억원)의 자본금은 총 5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우리금융 인수자가 계열사를 분리매각하면 광주ㆍ경남은행ㆍ우리증권 만으로도 약 5조를 충당할 수 있어 손 안대고 코푸는 식의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여론분열 막기 안간힘=우노협은 '현실적으로 산은지주에 합병되는 것이 대안'이란 우리금융 내 일부 의견에 대해 '여론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은행은 임직원 1만4000여명, 점포 900개가 넘는 초대형 상업은행이어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합쳐져도 근간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합병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노협은 "시장원리가 아닌 철저한 관치에 의해 주도되는 메가뱅크 시도는 결단코 저지할 것"이라며 "조영택 의원이 발의한 '메가뱅크 저지 입법' 등을 한나라당, 야 5당, 시민단체, 노동단체 등과 연계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노협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 금융노조와 공동 촛불집회(22일)와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