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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승리' 홍명보호, '공격은 OK, 수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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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승리' 홍명보호, '공격은 OK, 수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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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중원과 수비는 과제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배천석(숭실대)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등 주축 선수들이 A대표팀 합류로 빠진 가운데 K리거와 대학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전남)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배천석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킥력으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17분에는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각적인 슈팅을 감아차기도 했다. 슈팅은 아깝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두 골을 뽑아낸 배천석은 오만전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포항 유소년 출신으로 '제2의 황선홍'이라 불리는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헤딩으로만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빼어난 골결정력은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중원과 수비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좌우날개로 선발 출장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승렬(FC서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패스 줄기 역할을 해냈던 구자철과 윤빛가람의 공백을 메울 인재도 발견되지 않았다.


6월 예선을 앞두고 윤빛가람은 뒤늦게 팀에 합류한다. 하지만 구자철, 김보경은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이 불가능해졌다.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소화가 모두 가능한 이승렬의 활약이 절실하지만, 부상 뒤 그는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불안했던 부분은 수비다. 홍정호-김영권의 중앙수비 공백이 컸다. 오재석(강원)이 주장 완장을 찬 채 오른쪽 풀백이 아닌 센터백으로 나섰지만 부족함이 많았다.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아 포백라인의 조직력도 떨어졌다.


실제로 오만전 전반 수비진은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선제골 상황도 그러했다. 역습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무난한 호흡을 보였지만 상대는 2명의 퇴장으로 수적열세에 놓였다. 홍정호와 김영권의 합류 때 얼마만큼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대표팀은 19일(홈)과 23일(원정) 각각 요르단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치른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선수 공백과 당면한 과제에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게 됐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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