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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석 2골' 홍명보호, 오만과의 평가전 3-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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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석 2골' 홍명보호, 오만과의 평가전 3-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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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제2의 황선홍' 배천석(숭실대)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김영권(오미야) 등 주축 선수들이 A대표팀 합류로 빠진 가운데 K리거와 대학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지동원(전남)이 원톱으로 나섰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승렬(FC서울)이 각각 좌우날개에 포진됐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한 차례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1분 오만의 공격에서 중앙 수비수 오재석은 공을 놓쳤다. 알 하드리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드리블 돌파 뒤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 하강진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대표팀은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10차례 코너킥을 포함해 수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최전방에서 지동원이 분전했지만 김보경과 이승렬의 측면 공격지원이 아쉬웠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 정동호(돗토리), 김은후(강원)를 빼고 유지노(전남) 김태환(FC서울) 배천석(숭실대)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후반 2분 교체 투입된 김태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황도연(전남)이 이를 헤딩으로 연결,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으로 빠져있던 지동원이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배천석(숭실대)이 달려들며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이후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후반 29분 얄 샤트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상대의 빈틈은 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6분 뒤 김태환이 페널티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배천석이 재차 헤딩슛으로 연결, 쐐기골을 뽑았다.


포항 유스 출신 배천석은 '제2의 황선홍'이란 명성에 걸맞은 골 결정력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만은 후반 36분 선제골을 넣은 알 하드리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의지를 상실했다. 경기는 그대로 3-1,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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