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찬호(오릭스)가 다시 2군으로 강등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0일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박찬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강등의 배경은 지난 29일 주니치전 부진이다.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3.1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일본 진출 뒤 처음으로 4회를 넘기지 못하며 패전을 뒤집어썼다.
하락세는 심상치 않다. 4월 22일 세이부전 뒤로 5경기에서 4연패했다. 이에 닛칸스포츠는 “박찬호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간 적은 있지만 부진으로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군행은 경기 뒤 밝힌 오카다 감독의 불만에서 이미 감지됐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전날 선발 니시 유키와 똑같았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얻어맞았다. 초구도 자주 공략당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는 박찬호가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지 못했음을 뜻한다. 니시는 1990년생으로 고등학교를 막 졸업, 프로에 입문했다. 박찬호는 그보다 17살 더 많다.
한편 박찬호는 오른 팔꿈치 수술은 받은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가 복귀를 앞두고 있어 더욱 험난한 앞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호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