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찬호(오릭스)가 일본 진출 뒤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시즌 5패를 떠안았다.
박찬호는 2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 3 1/3이닝동안 9안타를 맞으며 6실점(5자책)했다. 일본 진출 뒤 처음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며 패전을 뒤집어썼다. 평균자책점은 3.49에서 4.29로 높아졌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모리노에세 볼넷을 내줬지만 와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문제는 2회였다. 선두 토니 블랑코의 타구가 좌익수 시모야마 신지의 위치 선정 미스로 2루타가 되며 급격히 흔들렸다. 이내 4안타를 더 허용, 4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찬호는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4회 후지이와 아라키에게 각각 2루타와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잇따른 난조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내 그 대신 후루카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편 오릭스는 3-7로 뒤진 9회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1점을 뽑는데 그치며 4-7로 졌다. 이날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이승엽은 9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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