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선수 김동현(상무)이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26일 김동현을 전날 오후 소환해 도박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경기 승부조작에 관여했는 지에 대해 조사했다.
24일 체포돼 조사를 받은 광주의 골키퍼 A와 대전의 미드필더 B에 이어 세번째로 현역 프로축구 선수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 김동현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역 군인 신분임을 고려해 귀가 조치 시켰다.
김동현은 2004~2006년 국가대표 A매치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등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유망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4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동현은 루빈 카잔(러시아), SC브라가(포르투갈) 등 해외리그를 거쳐 2007년 성남 일화에 둥지를 틀며 K리그로 복귀했다. 2009년 11월 상무에 입대해 오는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프로축구 선수 2명이 브로커로부터 받은 돈이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의 거액인 점을 중시해 이들이 받은 돈이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됐는 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수사대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