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풍력발전에 5500만달러 투자, 소프트뱅크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김영식 기자]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 인터넷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상당한 규모를 들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검색엔진사이트 구글은 씨티그룹과 손잡고 캘리포니아주 테하차피(Tehachapi)산의 알타(Alta) 풍력에너지센터에 5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1.5기가와트(GW)로 4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구글은 자사의 데이터센터·서버 시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다.
지난해 초 노스다코타주에 위치한 풍력발전시설 두 곳에 388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미 동부지역에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는 ‘아틀랜틱 윈드 커넥션(Atlantic Wind Connection)’이란 이름의 50억 달러 규모 해저송전망 건설 계획에 참여를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4월 구글은 오클라호마주 북동부에 신설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공급을 위해 오리건주의 셰퍼드플랫 풍력단지와 1억 달러의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지금까지 구글이 재생에너지에 투자한 규모는 총 4억 달러 이상에 이른다.
한편 일본 소프트뱅크도 태양광 발전 사업에 수천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광역자치단체 19곳과 함께 내달 26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자연에너지 보급을 추진하는 ‘자연에너지협의회’를 설립해 태양광 발전소 투자에 본격 나선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설립될 태양광 발전소의 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 원자력발전 의존도를 줄이고 태양력, 풍력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면서 “현재 전체 에너지의 10%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3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WSJ는 소프트뱅크의 주력 사업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지만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투자 비용은 3조엔 규모인 소프트뱅크 연간 매출의 몇 퍼센트(%) 수준이 될 것이며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받아 비용을 부담하고 지방 정부로부터 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토지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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