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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신규주택 매매 증가의 허와 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본격적인 주택시장 회복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24일 (현지시간) 투자 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7.3% 올라, 연율기준으로 32만3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29만 5000 채를 웃도는것으로 두달연속 증가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달전인 지난 2월의 연율기준 주택판매건수는 27만 8000채에 블과했다.

이처럼 최근 석달간 미국 주택판매 예상건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밝지 않다.


주택거래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바닥 탈출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우선 7%대인 4월 신규주택매매 증가율은 1년전 증가세인 23.1% 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낮다.


기존주택 초과 매물과 끊임없이 쏟아지는 압류주택으로 주택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미 상무부는 표본조사를 통해 주택지수를 산정하는데, 이로인해 발표후 수치 번복이 다반수로 일어난다.


실제로 지난 3월의 신규주택판매 건수도 당초 발표치인 30만채에서 30만1000채로 조정됐다.


통계량의 표준편차인 표준오차 범위는 무려 16.6%에 이른다.


때문에 담당부서인 미 상무부조차도 실제 지난달 신규 주택매매건수가 증가했는지에 대해 헷갈리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바클레이캐피털에 근무하는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5월이후 미국내 신규주택판매 건수는 많아봐야 31만채 정도에 그친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분양되고도 팔리지 않은 미국 신규주택물량은 사상 최저인 17만 5000 여채로 기록됐다.


이는 4월의 매매속도를 감안할때 6개월반 정도의 재고물량으로 주택 수급 균형상 적정수준으로 파악됐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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