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를 견디는 플라스틱 … 투명하고 가벼워 선호
깨질 걱정없는 친환경 첨단소재
기존 유리용기보다 가벼워 인기
끓는 물에 소독해도 인체 무해
반찬통·젖병·이유식컵 등 안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플라스틱의 안전성과 유리의 깔끔하고 친환경적인 장점만 살려 주부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가 있다. 바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트라이탄(PCT)'.
기존에는 밀폐용기나 물병 등을 만들 때 흔히 '폴리카보네이트(PC)'라는 소재가 쓰였지만 성형 중 첨가하는 '비스페놀A(BPA)'라는 물질에서 환경호르몬 용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트라이탄으로 빠르게 대체되는 추세다.
트라이탄은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만이 개발한 소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NSF, 일본 후생성 등 주요 국가에서 안전성을 승인받았고,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비스페놀A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다.
트라이탄 소재로 만든 일상용품은 내구성이 탁월해 깨질 염려가 없고 긁힘이나 생활기스가 잘 생기지 않아 실용적인 것이 가장 큰 특징.
유리처럼 맑고 투명해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무게는 훨씬 가볍기 때문에 보관 및 휴대하기에 용이하며, 김칫국과 같은 음식을 담아도 냄새나 얼룩이 배지 않는다.
또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해도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주방용품은 물론 유아용품에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 식탁 위 투명한 아름다움 '락앤락 비스프리 테이블탑' = 국내 최초로 트라이탄을 적용한 밀폐용기는 락앤락의 '비스프리(Bisfree)'. 이름부터 비스페놀A가 전혀 없는 소재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 봄 새로 선보인 '비스프리 테이블탑' 시리즈는 기존 4면 결착형 밀폐용기에서 뚜껑을 여닫는 부분의 돌기를 없애 한층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특히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타원형은 물론 밥 보관용기, 원형 칸막이용기 등 다양한 모양과 용량으로 출시돼 음식 보관은 물론 테이블웨어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 150㎖ 원형 타입 용기는 아기 이유식을 보관하기에 적당한 용량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영하 40℃에서 110℃까지 견딜 수 있어 냉동실,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에 사용해도 안전하며 냉장 보관했다가 그대로 데울 수 있으니 더욱 실용적이다.
◆ 차곡차곡 쌓아 정리할 수 있는 '네오플램 옥소 밀폐용기' = 글로벌 기업 옥소(OXO)가 디자인하고 주방용품 제조업체 네오플램이 생산한 '옥소 원터치 밀폐용기'는 실용적이고 편리한 기능의 디자인이 특징.
어린이, 노약자, 왼손잡이 등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제작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과 한 번에 열고 닫을 수 있는 원터치 방식을 채용했으며,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신소재 트라이탄을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옥소는 1991년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이 돋보이는 옥소 굿 그립스(OXO Good Grips) 라인으로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를 수상하는 등 실용적이고 편리한 제품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모듈(module) 구조로 설계돼 냉장고 안이나 싱크대 내부에 보관할 때 공간 활용도도 높다.
◆ 한손에 쏙 들어오는 '코멕스산업 휴대용 물병' = 코멕스산업이 지난 4월 출시한 휴대용 물병 2종 역시 신소재 트라이탄으로 만들어 모양과 기능, 안전성 면에서 돋보이는 제품.
손에 잡기 편리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된 스포츠물병 '아쿠아리스'는 700㎖ 대용량으로 레포츠 활동 시 충분한 양을 담아 휴대할 수 있으며, 마개에 고무패킹을 달아 물이 새는 것을 방지했다.
캡 부분은 한 손으로도 열고 닫기 편리한 원터치 방식이며 핸드스트랩(손걸이)이 있어 휴대도 용이하다.
'미스워터'는 여성의 보디 라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곡선의 미를 표현한 것이 특징.
타원형으로 설계돼 가방 보관 시 공간을 최소화하며 용량이 390㎖로 작아 어린이나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 아기 우유병도 안심, '닥터앤드류 와일 베이비 젖병' = 세계적으로 통합의학의 최고 권위자라는 앤드류 와일 박사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진 와일 베이비 젖병은 소아과의사들도 추천하는 제품.
단단하고 가벼운 트라이탄 소재의 특성 덕분에 외출 시 각종 아기 짐을 챙겨야 하는 엄마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고, 항균 처리가 돼 있어 번거로운 열탕 소독도 필요 없기 때문에 편리하다.
수유 시 기포 섭취를 막는 '에어웨이브 밴팅' 특허기술을 사용, 아기의 배앓이나 가스, 구토 등도 방지해 준다.
또 젖병에 호환이 가능한 총 4단계의 젖꼭지가 있어 아이의 발육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맞춤 사용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젖꼭지만 추가로 구매하면 된다.
◆ 혼자서 물 마시는 훈련, '유피스 스트로 컵' = 아기가 태어난 지 6개월 이상이면 서서히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
아기 스스로 혼자 앉아서 물을 마시게 하는 훈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 부드러운 스파우트 컵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스트로 컵을 사용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유피스의 '원터치 소프트 스파우트'와 스트로 컵은 트라이탄 소재로 가볍기 때문에 아기가 혼자 쥐고 물을 마시기에 적합하다.
하단의 손잡이에는 홈이 있어 아기가 안정적으로 잡기 쉽도록 돼 있으며, 물이 새지 않도록 역류방지 조절 버튼과 스테인리스 추가 내장돼 있어 누워서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파스텔 톤의 귀여운 캐릭터는 아기의 시각을 자극하고 관심을 유도하기에 좋다. 전용 멀티 브러시가 들어 있어 세척 또한 용이하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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