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팬택, '베가' 앞세워 유럽 시장 재진출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병엽 부회장, 유럽 출장서 현지 이통사 만나 의사타진

팬택, '베가' 앞세워 유럽 시장 재진출 박병엽 팬택 부회장
AD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2박 3일 일정으로 바르셀로나와 파리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미국 시장에선 7월부터 버라이즌을 통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유럽 시장에선 다시한번 팬택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길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소위 잘 나가던 시절 유럽 시장에서 겪은 뼈아픈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엔 글로벌 휴대폰 업체가 아닌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 발돋움 하겠다는 것이다.

19일 박병엽 부회장은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 런칭 행사에 참석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주 2박 3일 일정으로 바르셀로나와 파리로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미국 시장에선 7월부터 버라이즌을 통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유럽 시장에선 다시한번 팬택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유럽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와 프랑스텔레콤, 보다폰 등과 미팅을 가졌다. 비행기만 타도 빠듯한 2박 3일 일정에 온 몸이 삐걱대며 아우성을 쳤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조금씩 커져가는 유럽 시장 재도전에 마음만은 가벼웠다.

박 부회장은 "유럽 시장 공략의 주력 제품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베가'와 중산층을 겨냥한 '미라크'"라며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어 중산층 수요를 집중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00년대 초 북미, 유럽,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해외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했다가 1억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모토로라 '레이저'의 직격을 맞고 해외 사업을 철수했다. 그 여파로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며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스마트폰 업체로 다시 태어나야만 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며 박 부회장은 승부수를 던졌다. 어려운 시절에도 회사를 지켜주던 일반 휴대폰을 과감히 접고 스마트폰 업체로 다시 태어났다. 그 결과 일본과 미국 시장에 스마트폰 '베가S'를 선보일 수 있었다.


오는 7월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LTE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도 10월께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미국에서 LTE의 성장세가 놀랍다"면서 "7월에 LTE폰을 수출할 계획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시장 선점을 위해 LTE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공개한 베가 레이서에 대해서도 "국내에서만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베가 레이서는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현존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기업개선작업 졸업과 관련해서는 다시 회사를 되찾아 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박 부회장은 "내가 되든 안되든 회사 발전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회사를 이끌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투자를 통해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재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1년 6개월 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상장 이후에 회사를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며 굳은 각오도 내비쳤다.


최근 팬택의 무서운 성장세에 대해서는 "적은 인력으로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팬택이 지금까지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명확히 설정하고 매진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요즘도 눈코 뜰 새 없이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 나흘간 밤을 새우며 일한 뒤 오늘 드디어 베가 레이서를 내놨다"면서 "런칭 행사가 끝나고 또다시 날밤을 새우며 일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명진규 기자 aeon@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