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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오픈] 최경주, 국내서 "챔피언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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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김비오와 함께 11시30분 1번홀에서 대장정 돌입, 목표는 'V4'

[SKT오픈] 최경주, 국내서 "챔피언 샷~" SK텔레콤오픈 개막을 앞두고 김대현과 배상문, 김경태, 최경주, 홍순상, 김비오(왼쪽부터)등 우승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S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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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디어 오늘이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한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곧바로 귀국해 국내 팬들 앞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챔피언 샷'을 선보인다.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대장정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이 '격전의 무대'다.


최경주로서는 일단 빅 매치 우승의 감격을 고국에서 고스란히 되새김질 할 수 있다는 게 의미있다. 최경주 역시 "3년만의 우승에 눈물이 나왔고, PGA투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상징적인 대회라는 게 더욱 반갑다"고 했다. 최경주는 그러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정진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향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최고의 화두는 그래서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우승컵을 수집한 최경주의 'V4'달성 여부다. 최경주는 2008년 이후에도 3년 연속 '톱 10'에 진입하며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PGA투어 최근 4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 10'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상승세가 우승 확률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상대로는 지난해 '일본의 상금왕' 김경태(25)가 꼽히고 있다. 최경주(15위)에 이어 세계랭킹 35위로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두번째로 상위랭커다. 지난 8일 끝난 GS칼렉스매경오픈 우승으로 이미 국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일본 무대에 주력하면서도 국내 상금왕 타이틀까지 노릴 수 있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디펜딩챔프'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은 토종의 자존심을 걸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3타 차 2위에서 출발해 김대현(23ㆍ하이트)의 자멸을 틈 타 오히려 3타 차의 낙승을 거두는 완벽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배상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최경주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퉜던 경험도 있다.


주최 측은 이번에도 최경주와 배상문, '최연소 PGA멤버' 김비오(21ㆍ넥슨)를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11시3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비오가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신인왕과 대상, 최저평균타수상까지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뒤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당당하게 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이번에도 최고의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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