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우승의 감동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컵을 안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최경주는 공항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비행기를 타서야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최경주는 3년 만에, 그것도 특급대회 우승을 일궈낸 소감을 "우승이 확정된 순간 힘들었던 순간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면서 "사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최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이고, 그래서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달 마스터스를 마치고 이미 내년 마스터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골프는 그러나 컨디션이 성적을 좌우하는 경기라 메이저대회 뿐만 아니라 매 대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몸 상태는 아직도 30대 초반이지만 이제는 다만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는 전략도 소개했다.
최경주는 "세계랭킹이 15위까지 올라갔으니 올해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내 생애 최고랭킹인 5위까지는 끌어올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우승으로 8승을 올렸으니 마지막 목표인 10승 달성도 머지않아 이뤄지리라고 본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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