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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證,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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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고객 개인정보 해킹당해..금품요구 협박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리딩투자증권에 해커가 침입해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딩투자증권은 19일 해킹으로 인해 빼돌린 고객정보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 메일을 받아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커들은 태국과 홍콩 등 해외로 추정되는 서버를 이용해 리딩투자증권의 홈페이지 전산망에 접근하고 1만2600여명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인출한 고객정보를 대가로 협박성 메일을 리딩투자증권에 보내 1500만원을 요구했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해킹 대상은 홈페이지에 국한된 것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증권거래 시스템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체적으로 서버를 분석한 결과 해킹 공격을 받은 흔적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함과 동시에 금융감독원에도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에 필요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범인검거를 위해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딩투자증권의 해킹 사건을 보고받은 금융당국은 사흘간 피해사실과 규모를 조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에 특별검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지만 현재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는 최근 현대캐피탈 해킹 등 잇따르는 보안사고와 관련해 일제 점검을 통해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해킹공격을 받은 리딩투자증권은 현재 홈페이지에 정보유출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 제공중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정보에 대해 해킹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해킹 대상이 된 홈페이지 등 IT시스템에 대한 추가적인 보안 강화 대책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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