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포항 미드필더 신형민이 지난 주말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주간 MVP로 신형민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형민은 지난 15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황진성의 패스를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코뼈를 다쳐 보호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였다. 그의 추격골에 힘입어 포항은 3-2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신형민은 10라운드 베스트11에도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11 공격수로는 경남전 1골 1도움을 올린 데얀(서울)과 광주 신예 공격수 김동섭(광주)이 선정됐다. 데얀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팀의 3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미드필드에는 신형민을 비롯해 고요한(서울)-박현범(제주)-레이나(전남)이 나란히 뽑혔다. 특히 고요한은 경남전 2골을 몰아치며 프로입문 8년 만에 첫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이완(전남)-샤샤(성남)-김형일-신광훈(이상 포항)도 지난 라운드 가장 뛰어났던 수비수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부문에는 울산을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펼친 김호준(제주)이 선정됐다.
한편 포항은 MVP는 물론 베스트팀과 베스트 매치(포항-전북전)까지 모두 싹쓸이하며 10라운드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팀임을 재확인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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