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동아제약의 천연물신약 '모티리톤'(DA-9701)이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동아제약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인 천연물신약 '모티리톤'(Motilitone)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모티리톤은 '스티렌', '자이데나'에 이은 동아제약 자체개발 3호 신약으로, 나팔꽃과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이다.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위 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 소화치료제가 단지 위 배출을 증가시키는 기능에 그친 데 반해 모티리톤은 위 배출 촉진, 위 순응장애 개선, 위 팽창 통증억제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 위장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후보생약 도출을 시작으로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국내 1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6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조인스정(SK케미칼ㆍ골관절염), 스티렌정(동아제약ㆍ위염), 아피톡신주(구주제약ㆍ골관절염), 신바로캡슐(녹십자ㆍ골관절염)에 이은 국산 천연물신약 5호이자 스티렌정과 자이데나에 이른 세 번째 자체개발 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모티리톤은 다양한 위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특별한 원인 없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위 질환자들에게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 제약회사에 해외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제약시장에서 제2의 스티렌 신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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