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LG에 대해 LG전자 턴어라운드로 화학과 전자의 조화가 이뤄졌다면서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 자회사 지분가치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호황과 더불어 정보전자소재 전방산업 회복 및 신규사업 가시화 등의 성장성 부각으로 올해 들어서만 30%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런 LG화학의 가치상승이 후행적으로 LG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 자회사 지분가치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적기 대응 실패로 인한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며, 이는 곧 LG 주가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하지만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에도 기조적인 수익성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LG화학의 건재함 및 LG전자의 턴어라운드로 인해 비로소 양대축 가치가 조화를 이루면서 LG의 기업가치를 한단계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비상장 자회사들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주요 비상장 자회사로 LG CNS, 서브원, 실트론, LG MMA 등이 있다"면서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벤치마킹 대상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으므로 향후 상장여부와 관계없이 LG의 주요 비상장 자회사 밸류에이션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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