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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고가·명품 포트폴리오 장착..목표가↑<한국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한섬에 대해 국내 패션 업체 중 가장 탄탄한 고가 및 명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은채, 이정민 애널리스트는 한섬에 대해 "백화점 매출 비중이 70% 이상으로 국내 패션 업체 중 가장 백화점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고가 및 명품 위주로 구성돼 있어 소비 고급화 추세에 가장 적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입 명품 부문, 초고가 라이센스 브랜드인 LANVIN COLLECTION, 여성 및 남성 커리어 정장에서 준명품으로 포지셔닝한 TIME과 TIME HOMME의 성장이 현재 가장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초고가 명품으로 분류되는 수입 LANVIN COLLECTION 합산 매출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21%로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류 소비 회복에 따른 실적 호조세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탐방 결과 4~5월 현재까지 매출액도 자체 및 수입 브랜드 선전으로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2분기에도 소비 회복 및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한섬의 SK네트웍스로의 피인수설에 대해 양사는 한섬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나 세부 사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공시를 재차 하면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 있는 상태다.


나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의 패션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와 한섬의 매각 의지, 그리고 현재 업황이 2006년 이래 최대 호조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협상 과정이 지연되면서 매각 가능성을 논하기에도 조심스러운 시점"이라며 "만약 SK네트웍스로 인수된다면 한섬의 영업 및 자산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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