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가정 찾아가 돕는 서비스,결혼 이민자 출산 장려 등 어려운 이웃 돕기 뿐 아니라 노인 복지, 출산 장려 등 적극 지원하는 ‘따듯한 행정’ 펼쳐 좋은 평가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가 사업 실패나 실직 등으로 갑자기 어려워진 위기 가정을 돕는 ‘찾아가는 행복지원단’을 출범시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에 산모관리사 파견 사업을 펼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배려 행정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는 중심에 문충실 구청장이 있다.
문 구청장은 지난 9일 가진 기자와 인터뷰에서 “동작구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면서 “이들에게 보다 따듯한 행정을 펼칠 방안을 꾸준히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알코올 중독이나 아동 학대, 정신 질환 등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가정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찾아가는 행복지원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방치된 아동과 독거노인,장애인들에게 생계 곤란이나 가정폭력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동작복지콜센터와 해당 동 주민센터로 접수하면 행복지원단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모두 18건이 접수돼 무료 이동 목욕, 시설 입소, 밑반찬 배달, 집수리, 청소 등을 해주었다.
이와 함께 동작구는 지역내 결혼이민자가 1100여명에 이른 가운데 이들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산모관리사 파견사업’을 펼치고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
문 구청장은 “현재 다문화가정 30가구를 대상으로 8명의 산모관리사가 활동하고 있다”면서 “결혼 이민여성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돕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산모관리사 충원은 물론 대상 가구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노인부부 대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오고 있다.
문 구청장은 “최근 고령화 사회를 맞아 ‘황혼이혼’이 늘면서 노인들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해 노인 부부대화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하고 있다”면서 “오는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은퇴 이후 환경 변화에 대한 가정 생활 적응 능력과 부부간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할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나이들은 부모가 이혼할 경우 자식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이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했다.
또 동작구는 지난 3월 사당역 부근에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이용할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했다.
특히 복지관 3층에 영유아돌보미센터를 설치, 손자나 손녀를 키우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이 곳에 잠시 아이들을 맡겨 놓고 노래교실, 컴퓨터 교실, 댄스교실 등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게 해 인기가 높은 실정이다.
문 구청장은 “아이 때문에 개인적 시간을 낼 수 없었던 노인들이 영유아돌보미센터를 이용함으로써 육체,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하루 평균 20여명이 이용해 양육 부담을 덜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이나 결혼이민자, 어르신들 복지 향상 뿐 아니라 젊은이들의 결혼 분위기 조성으로 인한 출산 장려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해 10월 지역내 미혼 남녀 직장인 80명을 모아 ‘행복한 인연 찾기’라는 선남선녀 미팅프로그램을 마련해 14쌍이 인연을 맺고 조만간 1쌍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에는 중앙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연애 특강’을 마련했다.
문 구청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면서 “총 651억4100만원을 들여 ▲결혼, 임신, 출산 지원 ▲자녀 양육부담 경감 ▲일, 가정 양립 지원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 등 4대 분야, 128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문 구청장의 ‘복지 1등구’ 비전에 맞춰 동작구청 직원 1200여명은 주민 1명씩 결연을 맺어 돕는 ‘희망 1대1 나눔’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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