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9일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300원을 유지했다. 지속적인 성장성에 주목한 판단이다.
이기용 애널리스트는 "3월 21일의 중국고섬 사태 이후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 한국 상장 중국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엔진 주가도 15.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엔진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볼 때 올 예상 EPS 대비 4.7배의 PER은 저평가됐다"며 "재추정한 예상 EPS는 1092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 중국엔진은 매출액 492억원(전년동기 32.1%), 영업이익 140억원(+28.2%)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와 비교 시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를 10.5%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원인은 모터사이클 및 잔디깎이의 매출액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마진이 높은 기어부문에서 당사 예상치를 18.0% 상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 3분기 기어 제1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160만개 캐파의 추가 확대, 2012년 3분기 300만개의 오토기어 제2신공장 가동 및 2013년 3분기 2만대의 대형 잔디깎이 라인 가동으로 2011~2014년까지 CAGR 20.7%의 매출액 성장, 27.0%의 매출총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어의 경우 기존 상하이자동차, 동풍자동차, 일기자동차 등 중국 메이저 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작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형 잔디깎이의 경우 기존 소형 잔디깎이의 해외시장 고객사 기반이 있기에 역시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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