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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등돌린 외인 주도주 폭격..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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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외국인이 등을 돌리면서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230대에 육박하던 지수는 3일만에 2140대로 밀렸다. 주도주의 부진은 이어졌고, IT는 물론 금융·건설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제 유가 급락은 세계경기 둔화라는 악재만 반영시키며 태양광 등에 직격탄을 날렸다.


시작부터 2150대로 밀린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며 21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커지던 낙폭이 만회된 것은 오후 2시가 넘으며 2000억원을 훌쩍 넘던 기관의 순매도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였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9포인트(1.52%) 떨어진 2147.4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억404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8조4752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286개에 불과했지만 상한가는 26개나 됐다. 이중 25개 우선주였고, 보통주는 진흥기업 한 곳이었다. 내린 종목은 541개였다. 하한가는 흥국화재우선주 한 종목이었다.

외국인이 2395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12거래일만의 순매도 전환을 화끈하게 신고했다. 기관은 468억원 순매도였다. 투신이 35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은행이 532억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782억원을 순매수, 가장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주도주들에 집중됐다. 화학업종은 외국인이 1115억원, 기관이 108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2.63%나 떨어졌다. 운송장비업종은 외국인이 2425억원을 순매도한 충격으로 2.13%나 떨어졌다. 기관의 매도세가 강했던 철강금속과 건설업종도 2% 이상 떨어졌다.


급락장 와중에 유가 하락과 전기료 인상 등의 호재가 생긴 한국전력이 급등하며 전기가스업종이 6.12% 올라 단연 돋보였다. 유가급락에 운수창고업도 소폭 올랐고, 장기 소외주인 통신업종도 1.10%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3.96% 급락하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5% 이상 떨어지는 등 조선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국내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에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동반 급락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 3인방도 외국인의 집중매도 대상이었다. 나란히 이날 외국인 순매도 순위 2~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약보합 수준으로 선전했지만 기아차는 2% 이상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은 OCI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 1위 종목이었다. 장중 8.60%까지 하락하다 5.26%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말 64만원에 마감됐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만원이 빠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도 유가 하락에 각각 6.87%, 4.85%씩 빠졌다. LG화학은 장초반 4% 이상 빠지며 48만원대까지 밀리다 이후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소폭 상승 마감하며 50만원대를 지켰다.


현대하이스코와 현대비엔지스틸이 4%대 하락하고, 현대제철이 1.44% 내리는 등 현대차 계열 철강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고려아연은 7.55% 급락했다. 포스코는 0.63% 조정받았다.


IT도 대안이 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75% 내리며 다시 90만원대를 내줬고, LG이노텍은 2.37% 하락했다. 하이닉스 LG전자 제일모직 등이 상승반전하며 장 후반 낙폭 축소에 그나마 기여했다.


건설주들도 동반 부진했다. 현대건설이 4.48% 떨어졌고, GS건설과 대림산업은 2%대 하락했다.


증권·금융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대우증권 삼상증권 등이 2%대 하락세였고, 하나금융지주는 3.81% 떨어졌다. LIG손해보험도 2% 이상 밀렸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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