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6일 "지난 4일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돼 7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라며 "한·EU FTA는 우리 경제 영토를 유럽으로 넓히고 경제성장의 전략적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관계부처에서 한·EU FTA 이행과 관련된 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면서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축산업 등 피해분야 지원을 위한 대책도 예정대로 추진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79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가축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선진화 정책과 관련 "우리 축산업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우리 국민 모두가 믿고 사랑하는 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관계부처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축매몰지에 대해서도 앞으로 있을 장마철에 대비해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라며 매몰지 주변 침출수 등 환경영향조사와 식수공급 대책도 예정대로 착실하게 이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김 총리는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재정지출 확대로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재정건전성이 악화됐고 저출산·고령화 등 중장기적 재정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내년도 총선·대선 등을 감안하면 재정건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각 부처는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유사·중복사업을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에 노력해주고 예산 편성에 있어서도 '내 돈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국가재정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