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서 통과됐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한·EU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해 재석 169인 중 찬성 163표, 반대 1표, 기권 5표로 의결했다.
이번 통과로 한·EU FTA는 오는 7월1일 잠정 발효되며 정부와 국회는 필요한 제반 법률 제·개정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과 EU의 27개 회원국이 비준 절차를 모두 완료하면 상대방에게 통보하고 통보한 날로부터 60일 이내 또는 양측이 합의한 날에 협정이 공식 발효된다.
이날 국회 표결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만이 찬성했으며 민주당은 반대 당론을 정하고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은 회의 시작 전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며 의장석을 점거하고 피켓 시위에 나섰으며 자유선진당 역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날 FTA 발효로 예상되는 중소 상공인 피해를 줄일 방안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농어민 지원 대책을 담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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