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포르투칼이 세계 금융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재정 적자를 해소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의 안소니 토마스 국가신용등급 애널리스트는 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금융회사들이 세계 금융시장에 다시 접근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를 통제하기 위한 '믿을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포르투갈에 대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규모가 3년간 780억 유로(약 123조5000억원)로 확정됐다.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세 번째로 구제금융을 신청한 포르투갈 정부는 최근 세금 인상과 대대적인 예산 삭감 등을 통해 재정적자 해소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규모는 9.1%, 공공부채는 GDP의 93%에 달했다.
그는 이어 "포르투갈은 현재 금융시장 접근이 차단돼 있어 재정적자가 훨씬 줄어들기 전에는 시장에 다시 접근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 최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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