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증시가 사상최고치를 다시 회복했지만, 상승의 연속성까지 확보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정부정책과 원화강세 등과 같이 가격메리트를 자극할 수 있는 재료가 부각되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3일 지난주 주도주와 소외주 간의 극심한 시소게임 양상을 보인 이후 관찰되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기존 주도주의 뒤를 이어 여타 업종으로의 매기이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밝혔다.
지난 1일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발표를 전후로 건설과 금융 업종이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인 것처럼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던 상황에서 정부정책이 시장의 새로운 관심과 가격메리트를 부각시켜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원화강세가 심화되면서 일본 대지진 이후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항공과 여행 관련주뿐 아니라 해외부채가 많은 기업들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으로 유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자 그동안 부각되지 못했던 원화강세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이들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켜주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원화강세로 고유가에 대한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제조업체들과 일부 내수업종에는 고유가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와 마진압박 요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과 맞물려 가격메리트 차원에서 종목찾기가 상대적으로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국내 경기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 확보가 지연되고 있으며, 기업실적 측면에서도 일부 수출기업들에 의존한 실적개선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수출경기 호조에 이은 내수경기의 전반적인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무분별한 매기이전을 기대하고 관심대상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보다는 당분간 정부정책과 원화강세 등과 같이 가격메리트를 자극할 수 있는 재료가 부각되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적모멘텀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PF관련 대책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유효한 IT섹터 내 반도체 업종,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추세로 재조명을 받을 수 있는 중국 내수관련주, 원화의 한단계 레벨 다운으로 관심이 유지될 항공, 여행 내 대표주 등이 단기적으로 유효한 업종"이라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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