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가 재차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어닝스에 집중됐던 관심사가 점차 유동성과 펀더멘탈로 다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일 "달러화 약세 → 상품가격 상승 → 인플레이션 가중의 구도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전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이 중동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연결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보합권을 기록했고, 신선식품지수와 생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점을 들어 한국은행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정상화에 나서겠지만, 시장의 전망을 벗어날 정도의 빠른 속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수출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도 고무적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를 주도했던 자동차 및 부품ㆍ정유ㆍ화학ㆍ조선 등의 견조한 성장세는 큰 틀에서 주도주들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펀더멘탈과 유동성에 근거한 지수의 우상향 기조와 주도주들의 중기적인 성장성 매력이 크게 흔들리지 않지만, 단기적인 수급구도의 변화에는 주목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기존 주도주들의 시장 견인이 3분기 이상 이어진 시점이기에 자연스러운 차익실현 물량의 출회와 건전한 소화 과정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핵심 주도주들의 실적발표를 거치면서 이익의 꾸준한 성장성은 재확인됐지만, 이익 모멘텀의 단기적인 공백기가 도래함도 다소의 부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주도주들 내부에서는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며 "아울러 매수 대응에 있어 조정시 분할 매수로 속도를 다소 낮춰 잡는 의견도 그대로 견지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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