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불랄 "아웃소싱 분야 시장 입지 강화위해 조직재편도 단행할 터"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기업인 인포시스 테크놀러지가 지난 달 말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타타 컨설팅 서비스(TCS) 등에 내준 시장을 되찾기 위한 고육책이다.
2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포시스는지난 달 30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S.D. 시부랄을 최고경영자(CEO)로 승진 발령하고, 현CEO인 S.고팔라크리슈난을 공동 회장에, 인도 최대 민간은행 전무겸 CEO K.V.카마스를 회장에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매출 신장세가 둔화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인포시스가 이달 초 2010회계연도 4분기(1~3월)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억8000만루피(약 4500억원)를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188억1000만 루피를 크게 밑돈 것으로 평가받았다. 월스트리트저늘(WSJ)은 이에 대해 ‘실망스런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포시스 주가는 올 들어 약 16% 하락해 경쟁사인 타타 컨설팅 서비스(TCS)와 코그니전트 테크놀러지 솔루션스에 크게 뒤지고 있다.
이에 따라 TCS가 총애를 받는 반면, 인포시스는 타락천사(fallen angel)로 전락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시불랄 등은 더욱 더 공격적인 영업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56세로 컴퓨터와 물리학 석사를 가진 시불랄 신임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세계는 경제와 규제, 고객의 취향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차 있다”고 전제하고 "아웃소싱 서비스에서 탁월한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별, 서비스업별, 지역별로 짜여져 있는 회사 조직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래에 맞춰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글로벌 딜리버리 모델(GDM)을 인포시스 3.0의 핵심 요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인포시스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고객사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불랄은 1981년 인포시스 설립을 도왔으며,이후 안식휴가를 갔다. 그리고 1991년부터 1996년까지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일하기도 했다. 인포시스로 복귀해서는 인터넷 컨설팅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전세계 판매대표를 맡았다.
한편, 기업지배구조를 맡을 카마스 신임회장은 인도 최대 민영 은행인 ICCI뱅크의 전무이사 겸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금융전문가다.그는 N.R. 나라야나 무르티 창업주 겸 현 회장이 오는 8월20일 퇴임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회장 직무를 수행한다.
카마스는 ICICI에서 현재 인포시스 이사회의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
인포시스가 1981년 회사 설립 후 설립자들이 돌아가며 회장직을 맡는 관행을 깨고 외부인사를 최고 경영진으로 영입한 것은 30년 사이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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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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