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유선호 민주당 의원은 2일 "뼛속까지 민주당, 개혁의 한길을 걸어온 유선호가 선명하고 강한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한 시기에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총선승리로 이끌 정체성 있는 야전사령관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을 "1995년 정치에 투신한 이후 민주정부 10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실전감각을 익힌 정무수석 출신의 정무통"이라고 소개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정무적인 경험과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로 이 험한 파도속에서 믿을 수 있는 선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진보개혁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하고 서민.중산층의 당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며 "계파를 초월한 당내 통합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내활동 방안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중심으로 운영하고 상임위 팀웍을 극대화하겠다"며 "민주적 리더십으로 87명의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민주적 원내운영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 정기국회를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실정을 국민과 함께 청문하는 '청문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청와대에서 민간인을 사찰하기 위해 대포폰까지 사용하는 이 불의한 현실을 낱낱이 파헤치는 청문국회 1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국민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최악의 졸속협상"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한미 FTA는 반드시 저지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파를 대리하거나 특정 계파에 같혀서는 곤란하다"며 "공정하게 관리하고 당내통합과 총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나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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