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강봉균 민주당 의원이 1일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는데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통합노력과 원내활동을 통해 금년 말까지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를 한나라당 수준으로 올려놓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여 전선과 관련, "거대 여당을 무기로 해서 이명박 정권이 국민을 무시할 때에는 민주당은 이에 맞서서 싸울 것"이라며 "싸움의 결과가 이명박 정권의 정책변화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년 정기 국회에서 다룰 내년도 예산안은 절대로 날치기처리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에 퍼부었던 예산은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에 돌려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재벌기업들은 수출을 늘려서 기업이익이 크게 증대해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국민적 비판에 답해야 한다"며 "재벌기업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켜 사내 비정규직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한 방안으로 "먼저 당내 화합이 중요하다"면서 "당내 화합은 계파의 이익을 초월하는 사람들이 당을 이끌어 갈 때만 실현가능한 일로 저와 같이 어떤 계파에도 속해있지 않는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는 당대표의 의지를 성실히 뒷받침하겠다"며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횡포를 막기 위한 야4당 연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에 등을 놀린 600만 중도층을 민주당에 돌아오게 만들려면 대안정당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추상적인 희망 대신 구체적인 민생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또 계층간 분할 전략 대신 계층간 통합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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