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ASEAN+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및 제4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의에 참석하기 2일 출국한다.
4일 열리는 한중일/ASEAN+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 논의된다.
현재 위기해결 기능에 국한된 CMIM(ASEAN+3 국가의 금융위기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1200억불 규모의 다자간 통화스왑 체제)에 예방적 기능을 부여키 위해 IMF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CMIM을 위해 역내 거시경제의 감시분석기능을 담당할 조사기구(AMRO)의 장을 선출하고 AMRO를 공식출범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이었던 이중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3년 우리나라가 제안해 추진해온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발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와함께 ASEAN+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 각국 중앙은행 총재를 참여시키는 방안과 새로운 금융 협력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러한 의제에 대한 합의 내용을 담아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ASEAN+한중일 재무장관회의가 끝난 후, 각 장관회의의 공동성명서(joint message)를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5일~6일 개최되는 제44차 ADB 연차총회에는 67개국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계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통 과제와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윤증현 장관은 ADB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아시아 지역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인플레이션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협하는 장· 단기 도전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구로다 ADB총재,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 등과 면담해 한국과 ADB간 협력강화 방안, 국제금융관련 주요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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