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8시 발표, 서울 421㎍/㎥, 흑산도 786㎍/㎥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일 아침 서해5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짙은 황사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들면서 황사는 서서히 걷힐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서 유입된 황사가 우리나라 상층 1~4km을 통과하면서 오전까지 전국에 영향을 주다 오후부터는 점차 남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면서 "황사의 이동속도가 느려 곳에 따라 오후까지 영향을 미치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전국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1시간 평균미세먼지 농도가 300~700㎍/㎥로 짙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421㎍/㎥, 흑산도 786㎍/㎥, 울산 478㎍/㎥, 진도 460㎍/㎥, 안면도 409㎍/㎥ 등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군산 330㎍/㎥, 고산 482㎍/㎥, 수원 389㎍/㎥, 대구 425㎍/㎥, 천안 320㎍/㎥, 광주 369㎍/㎥, 진주 325㎍/㎥, 춘천 242㎍/㎥, 영월 238㎍/㎥, 안동 270㎍/㎥, 전주 276㎍/㎥ 으로 기록됐다.
서울의 경우 전날 저녁 7시를 300㎍/㎥ 넘어선 이후 갈수록 황사농도가 진해져 새벽 5시를 기점으로 450㎍/㎥로 치솟았다가 현재 갈수록 농도가 줄어들고 있다.
이날 나타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최고치는 흑산도에서 관찰된 786㎍/㎥였다. 전날에 오후 4시 40분에 백령도에서 관찰된 최고치보다 높았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지역이 100년만의 가뭄으로 무척 건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 달에도 1∼2차례 더 황사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일교차가 큰 가운데 낮기온은 서울과 부산 21도, 전주와 광주 23도, 대구 24도, 제주 18도 등로 어제보다 5∼6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중국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에는 오전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특히 제주도는 오전에 흐렸다가 가끔 비(강수확률 60%)가 온 후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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