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2일 종근당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돼 연간 추정이익을 상향 조정했으며 2분기부터는 매출증가율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또한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소폭 상향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3년 평균 PER이 10.7배 내외였고 현재 상위 제약사의 PER이 14배 이상임을 감안하면 부담스런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1분기 매출액이 2.9%증가한 1030억원, 영업이익이 28.5%증가한 173억원이라고 밝혔다.
외형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았으나 영업이익률은 기대수준을 크게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매출부진은 정부의 리베이트조사로 마케팅이 위축되며 대부분의 주력제품 매출이 정체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영업위축 여파로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개선은 환율하락효과와 고수익 제품의 처방증가에 의해 매출원가율이 2.8%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K-IFRS 채택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전이익은 K-IFRS 도입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미반영된 결과여서 과소 표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실적은 연말에 일시에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대표적 자회사 경보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40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종근당이 매출성장률이 15%이상 유지되어 왔지만 이번 1분기에는 2.9%로 떨어졌지만 2분기에는 신제품처방이 호조를 보이며 1분기보다는 훨씬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출시한 위장운동개선제 가스모틴의 제네릭 모프리드가 동 제네릭 부문에서 1위로 랭크된 상황이고, 바이엘에서 도입한 퀴놀론계항생제 씨프로바이도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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