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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또 최고치..올해 2000弗 터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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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불과 10년 전만해도 보유하고 있던 금을 매도했던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최근 금 값 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금 값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S 골드 코프의 로버트 맥에원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개발도상국 중앙은행에서 금 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금 가격이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마이클 펜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금 값 예상 수준을 1600달러선으로 진단하고 있다.


금 값 상승세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달러화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투자 수단을 다각화 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더 가팔라지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금을 순매입했다.


펜토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보유고의 1.6%만을 금으로 채우고 있는 중국이 향후 1조달러를 금 투자에 쏟아부을 것"이라며 "중국은 다른 어떤 통화 보다도 금 보유를 늘리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기준 중국 중앙은행은 1054.1t의 금을 보유해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금 보유 순위 6위를 차지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8133.5t의 금을 보유해 세계 1위다.


BOA 메릴린치의 프랜시스코 브랜치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머징 국가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의 2~8%를 금으로 채우고자 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금 값은 또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5.20달러(1.6%) 오른 1556.4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값은 이번 한 주 동안만 3.5% 상승했으며 4월 초부터는 8.1% 올랐다.


은 값은 전일 대비 2.2% 오른 48.599달러로 마감해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 값은 이달 들어 28% 상승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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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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