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삼성메디슨(주) 보유주식 2617만9468주(22.3%)에 대해 삼성전자(주)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주식양도 및 대금정산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신보가 밝힌 이번 주식 매각가격은 주당 6000원으로 총 매각금액은 1571억원이다. 신보는 지난 2003년 메디슨이 부도 발생됨에 따라 출자받은 주식을 보유해 왔으며, 공적자금 회수차원에서 지분 매각을 진행해 왔다.
지난 2월초 현대증권과 한영회계법인 컨소시엄을 주간사로 선정한 신보는 본격적인 공개경쟁입찰방식에 의한 매각작업에 들어가 4월8일 삼성전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초 신보의 주식매각 공고 이후 경영권이 없는 '먹통지분'에 대한 매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신보 측은 "주당 매매가격은 1대주주였던 칸서스PEF의 주당 매매가격보다 높은 금액에서 결정됐다"고 전했다.
권의종 신보 보증사업부문 담당이사는 "이번 매각대금은 고유사업인 중소기업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신보가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대출시장 외에도 M&A 등 IB분야로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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