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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IR]현대차, 2분기도 질주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미국 시장 회복으로 판매 확대 기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가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8일 가진 실적발표회에서 미국 시장의 예상밖 호조와 일본 대지진 영향이 극히 적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2분기 실적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1분기 새로 바뀐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면서 현대차는 매출 18조2334억원, 영업이익 1조8275억, 당기순이익 1조8768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부사장은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은 이를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수요가 당초 올해 1280만대로 예상했는데, 현재로는 1300만대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 최근 유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중형차 이하 시장이 뜨겁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엘란트라와 쏘나타 등이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이끌고 있다.

이 부사장은 "국제유가가 110~130달러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소형차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선전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일본대지진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수직계열화가 돼 있어 일본 업체 의존도가 극히 낮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차량용 반도체와 도료 등을 공급받는데, 공급선 대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할 수 있다.


다만 반사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이미 올해 판매계획을 수립한 만큼 일본 업체 생산 중단에 따라 상대적으로 판매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 목표는 질적 성장"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내수 판매가격이 2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수출가격은 14.3% 늘어난 1만5500달러를 기록해 올해 질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 부사장은 "그랜저HG 출시 등 소형차에서 중형차 위주로 판매대수가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유럽에서도 소형차에서 중형차로 주력 차종이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해외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부사장은 "시설 확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라면서 "미국 앨라배마공장 증설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 미국시장에서 올해 쏘나타 33만대 판매가 목표인데, 우선 성공적으로 판매해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면서 "성공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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