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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마오가 연아 앞에서 트리플액셀 뛰었다" 호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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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일본 언론들이 자국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1)에 대한 기대와 실망감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김연아(21,고려대) 앞에서 트리플액셀을 뛰었다며 호들갑을 떠는가 하면 완성도 낮은 점프에 노골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28일 스포츠 섹션 톱에 '아사다 마오, 김연아 앞에서 트리플액셀(3회전 반 점프)을 4번이나 뛰었다'는 호들갑스러운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매체는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와 약 1년만의 재대결이다"며 "아사다 마오가 27일 김연아가 지켜보는 앞에서 트리플액셀을 순조롭게 뛰었다"고 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오는 29, 30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왕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지난해 이 대회선 아사다가 1위, 김연아가 2위를 차지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어 "대회 2연패 성공 여부, 김연아와 라이벌 대결, 그리고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사다 마오는 라이벌 김연아의 찌를 듯한 시선을 느끼면서 트리플액셀을 4번이나 날았다. 완벽한 착지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회전은 건재했다"고 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에 입성한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 공개 연습에서 전세계 피겨팬과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은 것을 다분히 의식하는 듯한 시선이었다.


하지만 다른 매체들은 아사다 마오의 점프에 여전한 불만과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닛칸스포츠와 스포니치 등 다른 매체들은 "아사다 마오가 첫 연습의 부진을 딛고 이날은 순조로운 점프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트리플액셀의 회전수가 여전히 모자르다. 회전 부족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비쳤다.


스포니치는 한 술 더 떠 "대회가 열리는 메가 스포르트 아레나 빙상장은 아사다 마오가 지난 시즌 러시아배 그랑프리에서 5위로 떨어진 링크로, 이곳에서는 좋은 연기를 했던 적이 없는 나쁜 기억이 있는 곳이다"고 말해 자국 스타의 대회 2연패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포니치는 "라이벌 김연아가 연습에서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등 마오에게 여러가지 시련이 있지만 동일본 지진 피해로 인한 일본 국민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오는 29일 밤 쇼트프로그램, 30일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피겨퀸'의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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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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