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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도시 아파트 대량 입주에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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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수 전년대비 30.4% 급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의 지방세수가 신도시 아파트 대량 입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는 3월 말 현재 지방세 세입이 5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37억원에 비해 1259억원(30.4%)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는 남동구 논현동 한화에코메트로와 서구 청라 호반베르디움 등 신도시 아파트들의 대량 입주에 따른 취득세의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햇다.


삼성 바이오산업 유치 이후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송도 지역에서 취득세가 많이 걷힌 것도 한 몫 했다.

실제 2월말 현재 인천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5112 가구로 지난해 2341 가구보다 두 배 이상(118.4%) 급증했다. 토지와 건축물도 30~55% 가량 거래량이 늘었다.


시는 4월 연수구 송도동 더샵 하버뷰(845가구), 5월말 남동구 만수동 향촌휴먼시아 2535 가구 등 입주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지방 세수가 전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인천광역시의 금년도 지방세는 당초목표액 2조2030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2조 7000억원 이상의 지방세 수입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방세의 구조상 부동산 거래 시장에 의존해야 하는 거래세가 주된 세원인데, 정치적인 영향과 거래시장의 흐름에 민감한 취약성이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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