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25일 아시아 각국 주요 주식시장은 중국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선 이후 유혈사태가 확대 양상을 보이고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 민주화시위를 진압하는 등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2주간 최대치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주 마감가 대비 78센트(0.7%) 오른 배럴당 113.07달러로 올랐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국제거래소(ICE)에서 55센트(0.4%) 오른 배럴당 124.5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7.90(0.29%) 상승한 9710.11엔에, 토픽스지수는 2.09(0.25%) 오른 844.27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크레디스위스가 주가전망을 상향하면서 1.9% 올랐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도 11% 상승했고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웹포털 야후저팬은 노무라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4.4% 올랐다. 도요타자동차는 생산라인 재가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0.5% 올랐다.
오쓰카 류타 도요증권 투자전략가는 “지진 피해를 딛고 생산 재개를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날수록 투자시장에는 실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더해질 것”이라면서 “일본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생산재개 역시 수출이 다시 바닥을 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장대비 32.55(1.08%) 하락한 2977.97을 기록하고 있다.
고유가가 시중물가 상승세로 이어져 정부의 추가 긴축정책을 끌어낼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특히 유가에 영향을 받는 철강·기계업종이 약세다. 유가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우려로 바오산철강이 2.3% 하락하면서 철강주 약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선화에너지가 2.76%, 안후이콘치시멘트가 2.57% 내리고 콘크리트기계 제조업체 사니중공업도 4.24% 내리고 있다.
반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순익 발표로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4.14% 오르고 장쑤양허맥주가 3.8% 오르는 등 소비재주가 상승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우칸 다중보험 펀드매니저는 “물가상승세가 여전히 주식시장의 최대 우려 요소이며 정부가 긴축의 고삐를 풀 것이라는 징후도 당장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정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계속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대만 가권지수가 0.14% 상승중이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06% 내리면서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홍콩 주식시장은 부활절 공휴일로 휴장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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