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18일 일본을 제외하고 전반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은행권 지급준비율 인상하며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17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1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15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4%로 32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말까지 긴축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8.48(0.19%) 하락한 9573.04엔에, 토픽스지수는 2.04(0.24%) 내린 839.25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일본 기업들의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의 긴축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출주가 약세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도쿄외환시장에서 82.86엔을 기록해 지난주 금요일 마감가 83.23엔보다 내렸다.
최대 가전제품 수출업체인 소니가 0.97% 하락했고 캐논도 엔 강세에 따른 실적하락 전망에 1.2% 내렸다. 미쓰비시UFJ은행은 1.3%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도 2.38% 내렸고, TDK는 2.8% 하락했다.
구로세 고이치 레소나은행 책임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낙관하기에는 증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장대비 6.81(0.22%) 오른 3057.34에 거래되고 있다.
지준율 인상으로 금융주·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의 전기세 인상 발표로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유가와 비철금속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광업주도 오르면서 낙폭을 상쇄하고 상승중이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당국이 ‘비정상적’인 투기성 주택 수요를 억제하고 실제 공급량을 반영해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정부가 16개성에서 전기료를 평균 1kWh(킬로와트시)당 0.012위안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장샤오창(張曉强) 부주임은 16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제10회 보아오포럼에서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의 이익 손실을 막기 위해 1년 이상 동결하던 전기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은행 중국공상은행이 0.64% 하락중이고 부동산기업 완커는 0.79% 내리고 있다. 반면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가 1.16% 상승중이고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은 2.7% 오르고 있다. 중진황금은 금값이 3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것에 힘입어 0.56% 상승중이다.
링펑 선인완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주가가 시장의 예상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부동산·기계·시멘트·석탄·금융종목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가 0.3%, 대만 가권지수도 0.3% 상승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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