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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걸스데이 소진②, "가수의 꿈 버릴 수 없어서 4년간 '알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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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걸스데이 소진②, "가수의 꿈 버릴 수 없어서 4년간 '알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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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걸스데이 소진의 핫데뷔일기①에서 이어집니다.

그 동안 노래 연습하던 기획사가 없어졌다. 한마디로 사기를 당한 것이다. 충격은 상당했다. 고3 수험생이던 소진은 공부는 물론이고 가수의 꿈마저 저버릴 위기에 처했다. 3학년 마지막 모의고사까지만 해도 1등이었던 성적은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원하던 학교에 모두 떨어지고 결국엔 영남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어요. 왜 여자인 제가 기계공학과에 들어갔는지 궁금해 하시는데, 아버지도 그렇고 저희 이모도 설계일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기계공학과가 낯설진 않았거든요. 자동차도 만들어보고, 2학년 1학기 때까지는 공대생으로 열심히 살았지요. 사기를 당한 후로는 가수는 생각도 안했거든요.”


끼를 숨길 수 없었던 소진은 대신 교내 록밴드 그룹에서 보컬로 활동했다. 밴드 활동은 결국 소진에게 가수의 본능을 일깨웠다.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바로 휴학을 하고 집을 나와 서울로 향했죠. 한 번 사기를 당한 적이 있어서 부모님은 무조건 반대를 했거든요. 아빠하고는 싸우고 1달 동안이나 말도 안했는걸요. 그래도 죄송했는지 집을 나올 때 아빠 구두에 편지를 써놓고 짐을 싸서 집을 나와 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기도 해요. (웃음)”


무작정 상경한 소진은 서울대에 다니는 친구 자취방에서 잠시 신세를 졌다. 돈이 당장 필요했기에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 커피전문점은 물론이고 분식체인점, 인터넷 전화상담원, 와인바 등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해 번 돈으로 소진은 월세방도 구하고, 보컬학원과 연습실에도 등록했다.


“4년 반 정도 아르바이트를 한 것 같아요. 하루 중 반나절은 연습실에 가서 개인 연습에 학원가고, 반나절은 열심히 돈을 벌었어요. 한 달에 생활비 20만원만 있어도 지금도 전 살 수 있을 걸요.”


‘완벽하게 갖춰놓자’라는 완벽주의적인 성격에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오디션 한 번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는 소진은 늦은 나이 가수로 데뷔하는 나비나 투애니원의 산다라박, 박봄 등을 보면서 위안을 삼았다.


“나비나 투애니원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 나이에도 가수가 될 수 있구나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았어요. 그리고 더 열심히 노력했죠.”


그러던 중 소진에게도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다. 홍대의 한 실용음악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소진에게 강사로 온 녹음기사가 “걸그룹을 준비하는 기획사가 있으니 한번 오디션을 보러가 보지 않겠느냐”며 소개를 해준 것. 바로 걸스데이를 준비하고 있던 드림티엔터테인먼트였다.


“그날 따라 매번 오시던 선생님이 안 나오시고 다른 분께서 오셨어요. 그런데 저보고 오디션 보라고 추천을 해주신 거예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나이도 많은데다 춤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어서 당연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찾아 갔었는데 다행히 지금 회사에서 저를 좋게 보셨는지 발탁을 해주셨어요.”


걸스데이 소진의 핫데뷔일기③는 26일 오전 8시 30분에 연재됩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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