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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경제硏 "저소득층 신용카드 대출 의존도 높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6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저소득층의 신용카드 대출 의존도가 높아 향후 가계부실의 말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DB산업은행 산하 산은경제연구소는 25일 신용카드 보유가구 중 하위 40%에 속하는 저소득층이 1071만원의 신용카드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담보대출(967만원), 신용대출(341만원) 보다 많아 신용카드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원리금 상환을 위한 금융 부담이 명목소득대비 10%에 달하고, 가처분소득대비 부채비율도 2.4배에 달해 평균가구의 두 배를 웃돈다고 덧붙였다.


고소득층이 담보대출, 신용대출이 한도에 달했을 경우 신용카드대출을 이용하는 반면 저소득층은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에 접근 자체가 어려워 신용카드대출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소득층은 가구당 717만원의 대환대출을 보유, 신용카드 연체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체감경기가 나빠질수록 저소득층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이 가중, 가계부실과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의 신용카드대출 확대 움직임이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8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금융당국 수장간의 모임에서 강만수 산업은행장 겸 산은금융지주회장이 신용카드 대출 확대를 경계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강 회장은 이날 "카드사들이 카드영업을 해야지 저축은행 영업을 하면 되겠느냐"며 본업인 신용판매 대신 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각 카드사들의 영업행태를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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