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부품·소재사업을 LG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과 함께 21일부터 이틀간 평택·구미·김해 등 부품·소재 사업현장 5곳을 릴레이 방문한 자리에서 "글로벌 일등 사업의 기반은 부품·소재사업의 경쟁력에서 창출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장에서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지속하고, 동반성장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부품·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는 협력사와의 공동 개발과 생산공정 혁신 등 동반성장 노력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1일 오전 평택 LG전자 제품품격연구소 개소식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구미 LG실트론 웨이퍼 공장과 LG전자 태양전지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22일에는 김해 LG전자 협력사 이코리아산업, 창원 LG전자 컴프레서&모터 공장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편 LG그룹은 현재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이노텍, LG실트론 등이 전기전자부품, 디스플레이소재, 화학소재 등에서 부품·소재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분야에서 49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LG그룹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전지 및 웨이퍼 등 태양광 부품, 발광 다이오드(LED) 부품 등 그린신사업 분야의 부품·소재 사업을 강화해 2015년에는 부품·소재 사업에서 9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LG 관계자는 "부품·소재사업의 경쟁력이 완제품의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부품·소재 분야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지속해 지속가능성장의 원천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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