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가 현지시간으로 21일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문화 명소인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시네마 3D 범유럽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전일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자사가 주도하는 액티브 3D TV 시장확대와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풀 HD 3D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개최한 데 대해 맞불을 놓은 셈이다.
LG전자는 유럽 15개국의 판매법인 등 유럽 전역의 법인, 지사, 영업조직이 총출동해 ‘역사상 최대의 3D 체험(The Biggest 3D Experience Ever)’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LG전자는 차세대 시네마 3D를 앞세운 유럽 3D 시장 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시네마 3D TV 4개 시리즈 15개 제품을 비롯, 3D 노트북,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블루레이 홈시어터,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시네마 3D 풀 라인업과 스마트 TV 등 40여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변경훈 HE해외마케팅담당(부사장)과 조성하 유럽 지역대표(부사장) 등 LG전자 경영진이 차세대 시네마 3D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했으며, 배우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 영화 ‘남과 여’의 끌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 감독 등 영화계 유명 인사와 유럽 각국의 거래선과 취재진, 오피니언 리더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역사상 최대 스크린(가로 27m, 세로 11m)으로 역사상 최다 인원(1452명)이 3D 영화를 동시에 시청하는 세계 기록 2개를 세웠으며, 현장에서 기네스 레코드 협회로부터 2개 부분에 대한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번 시네마 3D 범유럽 출시 행사에서 나아가 다음 달 열리는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공식 후원 등 유럽 각국의 영화제, 영화 산업과 연계한 공격적 시네마 3D 마케팅을 펼쳐 유럽 시장에서 시네마 3D 열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유럽 시장에서 시네마 3D TV가 전체 TV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20%, 내년 3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유럽 3D TV 시장이 올해 710만대에서 2012년 1530만대, 2013년 2320만대, 2014년 3030만대 규모로 급격히 증가해 세계 3D TV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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