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당국이 유명 대학병원이 암환자들에게 무허가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 소재 A대형병원 암센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무허가 의약품 판매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A병원은 옻나무 추출물을 캡슐 형태로 만든 의약품을 생산하고 암 환자에게 한 정당 3만~9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단은 파악하고 있다.
약사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외부 시설을 통해 의약품을 조제·판매하려면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무허가 의약품 판매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조사단의 판단이다.
이와는 별도로 A병원은 옻나무 추출물로 개발한 항암제를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조사단은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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