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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기자회견 공식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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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기자회견 공식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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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 이 자리를 빌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가수로서 방송인으로서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스케줄에 따라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들이었습니다. 군 입대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군 입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군대 입영 연기 과정에 대해서는 이미 법정을 통하여 밝힌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가 알고 하였는가, 소속사가 하였는가가 아니라 종국적으로 응시하지도 않을 국가고시 등을 이유로 입영연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구차한 변명이기는 하지만, 연예인의 입영 시기는 소속사 또한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입영여부나 연기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연예인이 소속사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저의 문제임에도 생각 없이 너무도 경솔하게 일이 진행되도록 방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치아를 손상시켜 군 면제를 받기 위해서 입영연기를 하였다는 것은 정말 사실이 아니며 그 점에 대한 오해는 풀고 싶었습니다.

네이버에 올린 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군 입대에 관한 많은 질의응답이 있습니다. 저도 군대를 다녀와야 하는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이었기에 입대와 관련해 알고 싶어서 질문했던 것인데 많은 분들이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질문했다고 합니다. 2005년 1월 초 쯤 집에서 올린 것 같습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치아 점수를 알고 생 치아를 빼 군대를 면제 받으려 계획했다면 그런 질문을, 그것도 제 아이디로 올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단지, 저는 제 등급이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고 제 신체조건에 대해 물은 것 또한 그런 맥락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이렇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줄 몰랐습니다.


왜 임플란트를 안 했냐는 궁금증에 대해 답변하겠습니다. 언론매체에서는 군대 면제 직후 바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고 기사화됐습니다.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치아로 인해 불편함은 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우선 저는 겁이 많았고, 처음에는 가정형편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는 바쁜 스케줄 속에 매이다보니 진료시간에 맞추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누군가 병은 자랑하라고 했지만 수치심이 들 정도로 제 신체의 약점이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군 면제를 받고 나서 1년이 지나서야 2008년 1월, 임플란트를 위해 심을 박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잇몸이 내려앉아 성형적인 문제와 동시에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사의 지속적인 권고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전신마취를 하고 하루만에 9개 전부에 심을 박았습니다. 임플란트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은 하나씩 심을 박고 시술하는데 겁이 많았던 탓에 전신마취를 하면 아프지 않다는 의사선생님의 조언을 듣고서야 오랜 망설임 끝에 시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미룬 채 단 한 개도 완성하지 못하고 오늘까지 심을 박은 채 지금까지 있습니다. 솔직히 치아 없이 생활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뼈 속 깊이 느끼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현실의 적응력은 다를 것입니다. 결코 제가 대중 앞에 떳떳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저는 부끄럽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 의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한 의사에게 주었다는 8천만 원의 돈은 이미 법정에서 쇼핑몰에 투자했던 비용을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고 변호사를 통해 모든 증거자료가 언론매체에도 공개됐습니다. 지금 수감 중인 분께 더 할 말은 없습니다. 한 때 제가 믿고 따랐고 좋아했던 형입니다. 단, 한 푼도 병역기피와 관계된 부분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것들이 남에게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냥 미련한 놈입니다. 국방의 의무보다 제 개인의 입장이 먼저였던 점 무릎 꿇어 사죄드립니다.


처음 이 일이 불거졌을 때 많은 분들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군 입대 하지 왜 공권력 앞에서 싸우냐”고 하십니다. 특히 주위 분들은 “대중에게 보여 지는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 왜 모든 것을 다 밝히려고 하냐”고도 하십니다. 단연코, 군대를 가지 않으려고 싸운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고 싶었을 뿐입니다.


경찰 수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전파를 통해 멀쩡한 생니를 12개나 뽑은 병역기피자가 되었고 한 순간에 저는 발가벗겨진 채로 대중들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숨을 쉴 수조차 없을 정도로 괴로웠지만 재판은 진행되었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에게도 부모님, 형제, 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연예인 같지 않은 저를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신 팬 분들 때문이라도, 왜곡된 부분만은 밝히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었습니다.


아직도 재판은 진행 중입니다. 무죄이든 유죄이든 이미 저는 국민들에게 드렸던 상처만큼은 유죄입니다. 국민들에게 민심을 사려고 다시 인기를 얻고 싶어서 군대를 가려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자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에 임해 제 스스로가 떳떳하고 싶습니다. 제 스스로가 떳떳하지 않은데 제가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한들,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진실한 제 마음입니다.


그러나 모두 아시다시피 현재 저는 군대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제가 군대를 갈 수 있는 방법은 유죄 선고를 받아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너무도 막연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매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군대를 갈 수 있는 길이 생기거나 달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여전히 그 방법을 찾고 있을 뿐이라는 것 외에 솔직하게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재판을 진행해 온 지난 시간동안 너무 괴롭고 아팠습니다. 모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또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 썩은 치아를 뽑았다 해서 제 진심도 썩었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십시오. TV에서 보인 저의 모습 안에 또 다른 저의 모습도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아팠습니다. 제게 음악은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막연한 탈출이 아니라 저의 삶, 저의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었고 그 작업은 무척 행복했습니다. 돈도 벌고 집과 차도 생겼습니다.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을 것 같던 꿈들이 이루어지면서 감사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이기심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고 모범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번 일이 제겐 고통과 괴로움의 시간이었지만 성숙한 계기도 되었습니다. 오만했던 제 자신에게 좀 더 낮아지라는 겸손의 처방이었다고 생각하며 봉사하며 헌신하는 마음으로 제 부족함을 채워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마음 다치셨을 국민 여러분과 연예인 동료 선후배님들께도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10 아시아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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