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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100억 '팔자'..코스피 212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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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순매도 전환..운송장비 2.37%↓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2120선을 하회하고 있다.


외국인이 21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하락 장세를 이끄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장 초반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던 지수는 재차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서 비롯된 투자심리 위축은 코스피 시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날 지수는 2117.94로 전날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빠진 채 출발한 후 점차 낙폭을 줄이며 고가를 2136.95선까지 가져가기도 했으나 기관이 '팔자' 전환 하는 등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재차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9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32포인트(1.09%) 내린 2114.4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엿새째 '팔자'세를 이어가면서 하락을 주도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2104억원어치를 팔아 치우고 있다. 개인은 233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 방어에 힘쓰고 있다. 기관의 경우 증권과 기타계에서 물량을 쏟아내며 64억원 가량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005억원, 비차익거래 631억원 순매도로 총 163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주요 업종들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금속이 1.04% 오르며 선전하고 있으나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내림세다.


특히 운송장비(-2.37%), 화학(-1.63%) 등 주도주들이 포진한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섬유의복(-1.70%), 의약품(-1.26%), 기계(-2.07%), 유통업(-1.01%), 운수창고(-2.04%), 증권(-1.98%)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0원(0.69%)내려 8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차(-1.11%), 현대모비스(-1.78%), 기아차(-1.04%) 등 자동차주들도 함께 하락세다. 현대중공업(-3.21%), LG화학(-0.97%), 신한지주(-0.32%), SK이노베이션(-2.00%), 하이닉스(-2.22%), 한국전력(-0.58%), S-Oil(-3.04%)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포스코(2.10%)는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확대했으며 KB금융(0.56%)은 상승전환하며 장 중 시총 9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생명도 전일대비 0.6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05종목이 상승세를, 58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6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한 후 재차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 높은 모습을 내타내고 있다. 현재 3.37포인트(0.64%) 내린 525.1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5원 올라 1093.55원에 거래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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